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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ADHD 아동을 위한 Sensory Gym 프로젝트 (캄보디아 이현호/김성덕)

미국이나 한국에서 자폐와 ADHD 아동이 급증가하는 것을 우리는 주위에 많이 접하게 됩니다. 특히 저의 와이프가 발달장애 아동 특수 교사로 뉴욕에서 10년을 넘게 일을 하였고, 또한 우리 두 부부가 뉴저지밀알에서 오랫동안 봉사를 하여 왔기에 발달장애 아동들과 그 부모의 심정을 조금은 헤아리고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 발달로 인해 유아기 부터 접하게 되는 디지털 디바이스는 단연코 유아의 발달 성장에 유익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많은 나라에서는 13세 이전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유럽에서는 15세 이전에 소셜네트워크 (페이스북, 틱톡) 사용 금지법을 통과할 정도이니 십대들의 디지털 중독의 피해는 사회적 문제가 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아이들이 흙을 만지고, 풀을 냄새 맡고, 모래에 몸을 뒹굴고, 눈으로 앞의 사물의 위험성을 감지해야 하는데, 사실 도시의 환경은 이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이런 문제점은 캄보디아도 마찬가지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는 아직도 장애아동을 부모들이 숨겨서,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 뿐 발달장애, ADHD의 심각성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저의 와이프가 어느 사립학교의 영어 커리큐럼 플랜에 참여하였는데, 그 학교의 디렉터가 증상이 일반적이지 않은 4-5세 유치원 아동 2명을 와서 봐 달라고 요청해서 찾아 가 보니. 와이프가 관철을 하고 '자폐증상'이 있다고 보고를 하니 바로 그 학교에서 그 아동 두명을 내 보내어 버렸습니다. 학교에서는 처음에는 이 아동들이 조금 뒤쳐진다고 생각했는데 '자폐증상' 즉 장애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바로 다음날 부모에게 아이를 데리고 나가라고 통보를 하니 저의 와이프가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자폐증상을 진단 받은 아동의 어머니를 설득해서 매일 일년간 미국에서 하던 방식으로 테라피를 시작했습니다. 눈도 마주치지 않고, 울고, 소리만 지르던 아동이 조금씩 차분해지고 저의 와이프의 놀이에 따라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물건을 옮기고, 의사 표현을 하고. 그러면서 부모가 그 아이를 집에만 '가두어 두었'는데 조금씩 밖의 공원으로 데리고 나가서 놀아 주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의 와이프가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이런 아동이 한두명이 아닐 것인데. 발달장애로 인해 남의 시선이 부끄러워 집에만 가두어 두고 있는 아동들이 너무나 많을 것인데.


그러면서 발달장애나 ADHD 아동들이 남의 눈치 받지 않고 마음대로 뛰어 놀수 있는 그들만의 놀이 공간을 만들어야 겠다는 비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리서치를 하여 알게 된 것이 'Sensory Gym'이 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Sensory Gym이라는 것은 억지로 번역하면 '통합감각체육관'이 될 것입니다. 단순한 놀이터가 아니라 아이들의 모든 감각을 균형있게 발달 시켜 준다는 것이죠. 그래야 전인적인 인간으로 성장 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문제는 센소리짐을 만들 펀딩이였습니다. 특수아동을 위한 놀이 테라피 센터 프로젝트가 너무 특수적이라 쉽게 펀딩을 받기 힘들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과 성경을 가르치는 것과 교회를 세우는 것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으니 처음에는 재정 후원에 차질을 빗었습니다. 


이렇게 몇년이 흘렀습니다. 그러다 지난 10여년간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저희를 후원하던 부부가 보내준 선교헌금을 10년간 모아 놓은 것이 있습니다. 그분도 아픈 아들이 한명이 있어서 그것이 인연이 되어서 저희와 오랫동안 관계를 지속한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이 10년간 보낸 선교펀드로, 그분들의 아들의 이름으로 'Dani Sensory Gym'이라고 드디어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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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센소리짐'을 만들어 줄 업자를 찾았는데 독일 선교사를 소개 받았습니다. 그가 처음 우리와 만났을 때 이것을 하는 목적이 무엇이냐고 묻기에, '특수아동'을 위한 놀이 테라피 짐이라고 하니. 그는 한사코 하지 말라고 반대를 했습니다. 그가 하는 말이 자기가 많은 어린이 playground를 캄보디아에서 만들어 주었는데 그진 실패를 해서 자기가 가서 다시 뜯은 것만해도 너무 많다고. 그런데 일반 어린이 대상도 아니고, 특수아동을 위한 playground를 만든다면 더욱 적자가 생겨서 운영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그래서 우리는 이것을 함께 운영할 현지인 파트너에게도 이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 현지인 파트너는 이미 특수아동을 위한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중이고, 그 부모들의 필요성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우리는 함께 모험을 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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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소리짐'을 만드는 와중에 태국과의 분쟁으로 모든 건설자재의 수입이 멈추게 되어서 예상 재정을 이미 초과해 버렸습니다. 그런데 독일 선교사가 자기가 분담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물론 우리가 지불을 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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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몇주 후 놀이 테라피 기구 설치가 완료되면 발달장애와 ADHD 아동들에게 오픈 될 것입니다. 

단순히 발달장애, ADHD의 문제를 예방주사, 약물, 디지털기기에만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것(proactive)을 고민해 보아야 할 때입니다. 아동에게 디지털 기기의 무분별적인 노출과 관리되지 않는 사용은 우리의 교육자, 부모의 책임이지, 디저털 기기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집에만 갇혀 있던 발달장애로 힘들어하고 있는 캄보디아의 아동들이 주위의 눈치를 보지 않고, 이곳에서 자유롭게 놀수 있는 공간에서 아동들의 웃음 소리가 나는 것이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아래는 관련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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